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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CMC

CMC(Central Makeus Challenge) 11기 리더진 회고

by 나이아카 2022. 11. 30.

CMC 소개

 CMC가 무엇인지 모르는 분들이 혹시 우연히 도착하셨을까봐 CMC에 대한 설명이 있는 링크를 첨부해드리겠습니다.

(혹은 제 10기 CMC 회고를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CMC 링크: https://www.makeus.in/cmc

 

CMC 리더진을 하게된 이유

 음... 어쩌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CMC 라는 개발 동아리에서 앱 개발을 위해 달리기 시작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개발을 하고싶어 하는 사람들을 끌어모아 그 분들의 개발을 도와주는 리더진의 위치까지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여기까지 오는 건 순전히 제 개인적인 희망이었고, 욕심에 가까웠습니다. 개발자로서 개발을 진행하다보니 여러 개발자분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에 대한 경험이 조금씩 쌓이기 시작했고, 그 경험은 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개발자로서 나아가는 동안 더 나은 개발 소스, 더 읽기 쉽고 효율적인 코드를 작성하는데 시간을 투자합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로 효율적이고 읽기 쉬운 코드를 작성하기 위해 노력을 했습니다(그리고 그게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아직까지 그 생각이 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제 실력에 매 순간 다른 개발자에게 칭찬받거나 보기 쉬워서 인수인계가 편한 코드를 작성할 순 없었습니다. 언젠가는 코드로 다른 개발자와 대화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지만, 지금 이 순간 다른 개발자와의 원활한 협업을 위해서는 모나지 않은 단어의 선택,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스킬,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마음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개발자로서 토론하며 챌린저 분들에게 제가 왔던 길을 더 편하고 쉬운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잘 설명해줄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하며 도움이 되기 위해 11기 CMC 리더진이 되었습니다(위와 같은 이유로 제가 발전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 CMC 리더진이 전부는 아니지만,  그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합니다). 사실 초중고 대학교까지 흔한 반장이나 대학교에서 집부 한 번 못해본 저로서는 큰 도전이긴 했습니다만 어찌저찌 잘 마무리한 것 같습니다(물론 항상 좋은 일만 있었던 건 아닙니다 흑).

 

CMC 리더진 후기

 제일 중요한 것은 재미!와 경험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저는이번 11기 리더진을 통해 면접 과정부터 시작해서 데모데이까지 꽤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되게 재밌었다고 한줄로 평을 남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같이 리더진을 진행했던 다른 분들은 물론이고, 챌린저 분들까지 모두 착했습니다. 세상이 이렇게나 밝았나 싶을 정도로 해맑은 사람들도 많았구요.

 이번 리더진을 이행하는 동안은 기존 챌린저일 때 처럼 앱을 출시한다거나 하는게 아니라 챌린저 분들이 앱을 제대로 출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었기 때문에 개발자로서 쉽게 하지 못하는 경험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매주 각 팀의 진행 상태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개발을 진행하면서 부족한 부분이나 저희쪽에서 신경써줘야 하는 부분은 없는지, 이벤트를 기획하면서 필요한 것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 지 등등...(해커톤을 기획하기 위해 공간을 알아봤던 것이 제일 못해본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딱히 똑똑한 편이 아니라서 다른 개발자 분들이 하는 학습량보다 결코 적게 학습해서는 따라갈 수 없는 사람인지라 항상 남들보다 많이 배우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저보다 더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습니다. 저도 CMC 외에 다른 사이드 프로젝트들을 찾아서 하고 있지만, 사이드 프로젝트를 2~3개씩 돌리며 직장을 다니시는데 힘들지 않고 잘 다니는지 매우 만족스러워 보이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저도 리더진 같은 나름 개발과는 떨어진 일을 경험할 게 아니라 개발에 치중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저는 제 길을 가기로 했습니다. 개발적인 측면에서 모자란 부분은 제 언어적인 능력과 경험,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메꾸면서 제 기본적인 실력을 탄탄하게 갈 수 있는, 저는 only one 보다는 just one으로서 더 단단하게 갈 생각입니다.

 이런 제 생각이 많은 사람들이 틀렸다고 할 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제 생각대로 밀고 나가보려 합니다. 어리다면 어린 나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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