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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사용해본 AI 정리

by 나이아카 2025.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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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블로그에 AI를 정리해둔 글들이 많았는데요. 처음에는 왜 정리를 하지? 했는데 나중에 되니까 제가 사용한 AI에 대해서 디테일한 부분을 까먹을 정도로 많은 AI를 사용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하나씩 사용하는 AI가 늘어날 때 마다 추가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그리고 제가 개발자이긴 하지만, 되게 그냥 일반 사용자와 같은 리뷰를 진행할 예정이라 딱히 전문성은 없습니다.


ChatGPT

https://chatgpt.com/

 안써본 사람을 찾기 힘든 AI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왠만한 사람들이 다 잘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무료로 계속 사용하다가 결국 한달 무료에 이끌려 유료버전을 이용하기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밑에 있는 Codex가 GPT 플러스버전부터 이용이 가능하다보니 별 문제가 없다면 계속 사용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제가 GPT를 사용할 때 제일 좋아하는 기능은 자동 일정 기능입니다. 매일 프롬프트를 자동으로 반복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좋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주식 시장 뉴스를 요약하는데 사용하고 있는데 매주 AndroidWeekly 처럼 해외의 여러 안드로이드 블로그나 컬럼, 업데이트 소식을 받아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알아보니 ChatGPT에만 있는 기능은 아니더군요!).

 그러나 AI에 대해서 불신을 갖게된 가장 큰 이유는 이 GPT의 대답 때문인데, 가끔 제대로 대답할 땐 정말 좋은데 답변을 보다보면 말도 안되는 내용으로 현혹하려고 하는데... 살짝 열받긴 합니다. 

 결론은 익숙해져서 자주 사용하게 되는, 가장 기본적인 AI가 아닌가 싶습니다. 

 

Cursor AI

https://cursor.com/

 솔직히 처음 썼을 때 다른 코드 작업 AI 보다 훨씬 좋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현재는 VSCode를 통해 작업할 수 있는 AI가 늘었지만, 처음 등장했을 때 IDE를 통해 AI를 쓸 수 있어 프로젝트 자체를 쉽게 학습 및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봤는데요. 거기다 AI 에이전트를 변경해서 사용할 수 있으니 현재 사용중인 AI가 마음에 안든다면 에이전트를 바꿔 작업해볼 수도 있어서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그러나 Cursor AI역시 IDE가 VSCode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기존에 inteliJ 계열을 사용하는 개발자 분들은 조금 불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단축키부터 보는 방식까지 전부 다르다보니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죠. 그래도 옆에 AI를 띄워놓고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메리트임에 틀림 없고 컴퓨터 사양만 문제가 안된다면 Android Studio와 Cursor AI를 같이 열어두면 되니 저는 딱히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새로 배우는 XCode는 오히려 Cursor AI로 보는게 더 편하더군요!).

 

Codex

https://openai.com/ko-KR/codex/

 Cursor AI의 무료 기간이 끝나고 현재 사용중인 코딩용 AI인데요. ChatGPT를 통해 사용할 수 있어서 유료버전을 구독중인 CODEX로 갈아타게 되었습니다. 사실 GPT도 공짜로 1달 쓰게 해준다고 해서 플러스 버전을 사용하다가, 생각보다 괜찮다고 느껴서 결제를 취소하지 않고 그대로 가져갔는데, 마침 Codex를 통해 프로젝트 인식 기반 개발 지원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사용해봤습니다.

 뭔가 설정을 좀 더 Cursor AI보다 세세하게 하지 않으면 기초적인 수준으로 개발이 진행되긴 하는데, 이것저것 설정해두니까 코드 자체는 깔끔하게 잘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단점은 VSCode에서 Codex로 작업하다가 세세한 내용을 Android Studio에서 변경한 다음 다시 VSCode로 돌아가면 변경점이 잡히지 않는 경우가 존재하더라구요. 그래서 한 번 껐다 켜거나, 불편하지 않다면 AI는 인식하기 때문에 그냥 진행하면 되는데 그걸 모르고 VSCode에 적용이 안돼서 왜 마음대로 코드를 옛날 코드로 돌리냐고 물어봤더니 AI가 억울해 했던 기억이 있네요.

 이것도 사실 ChatGPT의 파생버전이라 GPT 하위에 넣을까 하다가 그래도 좀 다른 느낌이라 분리했습니다.

 

Grok

https://grok.com/

 처음에는 규제 이슈와 일론머스크로 인해 뉴스에서 접하게 되었는데요. Grok은 기존 AI 들과 다르게 검열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는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음... 여러가지 이유로 사용하는 모습을 봤죠). 하지만 지금은 검열이 다른 AI랑 다를 바 없어 별 의미는 없어졌습니다. 잠깐 검열을 풀어주면 신난다 정도로 맛보기만 보여준 모습입니다.

 이 AI의 가장 큰 장점은 간단한 X의 검색 기능이라는 점입니다. 가끔 요새 트렌드가 궁금할 때 X에서 요새 핫한 주제를 물어보거나 사람들이 열심히 토론중인 주제등을 물어보면 잘 요약해줍니다. 조금 디테일해질 때 살짝 애매하거나 잘못 물어보면 완전 틀린 대답을 내놓곤 하는데요. 그것도 링크를 같이 제공해달라고 하면 틀렸는지 아닌지 알 수 있어서 괜찮더라구요. 특히 저희 회사 앱은 X(자꾸 트위터라고 부르지만)에서 자주 언급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더 유용합니다. 그리고 이메일로 요약본 줄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된대서 신났는데 실제로는 줄 수 없어서 좀 별로긴 했습니다. AI들이 아직까지 안되는 기능은 안된다고 말하는 능력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아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성능이 좀 떨어집니다. 유료 버전이라고 해서 좋은 지 잘 모르겠어서 그냥 무료 버전 정도로만 이용중입니다. 아마 좀 더 발전하면 달라지는 부분이 더 생기겠죠? 사용자가 떨어지거나 정책이 변경되면 다시 검열을 풀 수도 있고...

 

Perplexity

https://www.perplexity.ai/

 1년 무료버전을 SKT에서 줘서 사용해보았습니다. 항상 뭔가를 검색하고 있는게 보이는데, 애초에 검색 특화 AI라고 하더군요. 확실히 웹 서핑할 때 질문을 고르기 어려우면 여기서 질문하는 것도 좋아보이긴 하지만, 일상적으로 사용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정확히는 GPT나 grok 처럼 수다떨듯 말하면 검색 정확도나 속도가 떨어지는 느낌이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아무렇게나 말하면 알아서 정리해서 적절하게 검색하고 탐색한 후 요약해주는 AI 정도로 정의했습니다. 코딩 관련 내용보다는 주식 관련 내용을 질문했을 때 좀 더 효율적으로 느껴졌습니다.

 

Replit

https://replit.com/

 유튜브를 통해 알게 된 AI 웹사이트인데요. 웹 사이트를 만들 때 굉장히 좋다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테스트 용 웹 사이트를 몇 개 제작해봤는데, 굉장히 깔끔합니다. 물론 기본적이고 평범하지만, 저처럼 UI에 대한 능력이 0인 사람에게는 굉장히 좋은 웹사이트 제작 AI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심화적인 것들은 안해봤지만 어려울 거 같고, 기초적인 도메인 페이지 정도를 생성하는데 효율적으로 보입니다. 메인 컬러나 여러가지 실행사항들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근데 UI가 아직까지는 잘 이해하지 못해서 적극적으로 뭔가 해보고 싶지만, 잘 쓰기는 좀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국 코드도 옮겨서 마무리는 VSCode로 작업했는데요. AI에게 요청해도 프롬프트의 문제인지 무료버전의 한계인지 코딩이 제대로 되는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AntiGravity

https://antigravity.google/?hl=ko

 vsCode 기반의 AI IDE입니다. 소문으로 난리가 났기에 저도 한걸음에 달려가 확인해봤습니다. 어마어마한 대항마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의 리뷰들이 많았는데요. 실사용 후기로는 커서보다는 조금 아래급이지 않나 라는 생각입니다. 근데 커서는 나온지 꽤 됐고 이 친구는 얼마 안됐으니 현재 기준으로 비교하는 건 좀 그렇고 출시 당시를 기준으로 한다면, 커서보다는 안티그래피비티가 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커서보다는 사람들이 더 많이 사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게, 개발을 요청하면 개발하기에 앞서 플랜을 설명해주는데 이게 좀 깔끔합니다. 꼼꼼히 살펴본 후 플랜을 직접 수정해주면 퀄리티도 좀 더 좋아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다, 한 번 확인 후 코딩을 시작하니 효율성도 더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코딩의 질이 높지 않고(개인적으로는 커서나 코덱스보다 한 수 아래의 개발자 같은 느낌입니다) 동일 프롬프트 기준으로 다른 AI보다 이해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제 프롬프트가 좋은 편은 아니니 아마 이쪽이 제 프롬프트에 덜 특화되어있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프롬프트를 잘 쓰시는 분들은 더 좋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그게 저는 아니라서), 아직까지는 AI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개발자분들의 프롬프트가 숙련자 급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아직까지는 다른 AI가 더 좋아보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마 세상은 구글이...

 


 저, 생각보다 많이 써봤다고 생각했는데 AI 별로 안써봤네요. 요새 하도 많은 AI가 등장하고 응용법도 많아져서 나름 연구한다고 이것저것 해봤는데 모자란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뭐, 근데 사람이 슬 나이가 들어가니 쓰던게 제일 편하고... 하던거만 하고 싶고... 그렇습니다. 그리고 유명한 AI 중에서는 이상하게도 제미나이를 써보지 않았네요...? 

 그래도 어서 하나씩 사용해가면서 많은 AI를 좀 더 자세히 정리할 수 있게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조만간 회사에서 클로드를 써볼 것 같아서 추가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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