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9월 11일 저녁에 인프랩에서 열린 '판교 인프런 퇴근길 밋업 with 오픈소스'에 다녀왔습니다! 저번에 한 번 다른 주제로 열린 인프런 퇴근길 밋업에 신청했었는데 그때는 떨어져서 잊고 있다가 오픈소스라는 주제가 보여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부터 오픈소스에 관심이 있었다기 보다는, 근래 다루는 라이브러리들이 대부분 deprecated 된 것들이 많아 버그가 생기거나 커스텀 할 일이 생기면 하나씩 코드를 수정하다보니 오픈소스를 수정하는 부분에 관심을 조금 가지게 되었는데요. 매 번 이미 죽어버린 라이브러리들을 수정하는 일만 하다 보니 딱히 다른 사람들의 프로젝트에서 어떻게 동작하는지 신경을 써 본 적도 없고, 누군가에게 검사를 받은 적도 없다보니 오픈소스를 혼자서 보고 수정하는 게 조금 겁이 나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신청 결과는 여기에 후기를 남기는 것 처럼 성공적이었는데요. 판교까지 가는 길과 돌아오는 길이 조금 힘들긴 했지만, 나름대로 수확이 있는 밋업이었습니다.
길치인가봐요
인프랩이 어디있는지 정확히 확인하지 않은 채 판교 퇴근길 밋업이라는 것만 보고 판교역은 저번에 한 번 다녀갔으니 이번엔 금방 갈 수 있겠다는 생각에 당일까지 지도를 안봤었는데, 인프랩은 판교역 바로 앞에 있는 게 아니더군요. 그래도 저번과는 다르게 6시반 입장이었는데 6시도 되지 않아 판교역에 도착한 덕분에 지각은 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샌드위치 드실래요?
도착하자마자 이름표를 받으면서 샌드위치를 가져갈 수 있게 마련해두었는데요. 샌드위치는 제가 좋아하는 서브웨이로 준비되어 있더라구요. 동아리 같은 곳에서 행사를 여러번 기획을 해봐서 인지, 아니면 사람이 원체 외부적인 부분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 행사를 준비하는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지원을 받았다는데 이 서브웨이가 지원일까 하는 잡생각과 함께 입장했습니다.
오픈소스 스터디를 진행중입니다~
6시 반 조금 넘어서 입장한 저는 30분 정도 서브웨이를 먹으면서 주변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는데요. 인프랩의 사무실이 엄청 넓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희 회사는 여러층을 쓰긴 하지만 각 층 별로 공간이 넓은 편은 아닌데 인프랩은 끝에서 끝까지 걸어가는데 꽤 시간이 걸릴 거 같더군요. 거기다 60명이 앉을 의자를 넓게 두고도 자리가 남는 휴게실 같은 공간은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함께하는 오픈소스 기여 - 100명의 개발자 분들을 도와 100개 넘는 오픈소스 PR을 만들고 세상을 함께 바꿔가는 이야기
이 날의 밋업의 주제는 위와 같았습니다. 연사자는 김인제님이셨는데요. 오픈소스 멘토링 스터디를 진행하고 계시고, 라인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강연은 오픈소스에 대한 소개와 오픈소스 멘토링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오픈소스에 기여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소개해주었습니다. 강연 시간은 1시간 정도로, 목차를 3가지로 나눠져 있었습니다. 연사자님의 오픈소스 멘토링에 대한 설명 중에 대단하다고 생각한 부분이 있었는데요. 연사자님께서는 서버 개발자라고 알고 있었는데, 소개해줬던 오픈소스는 react부터 시작해서 굉장히 다양한 방면으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물론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멘티분들이 선정하고 학습한 오픈소스에 도움을 준 것 뿐이라고 했지만,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닌 부분의 라이브러리에서 문제점이 어디 위치에서 발생하는지 찾아주고 조언을 해줄 수 있다는 게 참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뭔가 강연시에, 그리고 질문시에 꾸준히 자신의 스터디에 들어와서 도움을 받으면 분명히 오픈소스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확실히 그 자신감에 이끌려 오픈소스 멘토링에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저는 한다면 안드로이드 오픈소스를 할 테니 제가 선택하는 오픈소스나 작업할 부분의 스택이 맞진 않겠지만, 이미 다른 다양한 스택의 예제들을 봐주시고 계시니 제것도 봐주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무리
평일 퇴근 시간 이후에 열리는 세션은 항상 제일 아쉬운 부분은 짧다는 점입니다(물론 그렇다고 시간을 늘릴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물론 너무 길면 좀 더 촘촘하게 세션이 배치되지 않으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겠다 싶어 딱히 다른 의견이 있지는 않지만 뭔가 1차로 끝나는 술자리 같은 느낌을 받곤 합니다. 하지만 술자리도 그렇듯 1차로 끝나야 아쉬우면서도 제일 만족감이 높은 건 마찬가지겠죠.
간만에 다른 개발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연사자분의 발표를 들을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쓰다가 깨달은 사실인데, 15일까지 써서 인증하면 사은품같은 게 있다고 들어서 받을 생각이었는데, 추석을 지내다보니 어느덧 기간이 지났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허허허...
비록 사은품은 얻지 못했지만, 그래도 즐겁게 다녀왔으니 열심히 후기를 남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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