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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NHN Forward 후기

by 나이아카 2022. 11. 27.

 2022년 11월 24일날 개최된 NHN Forward라는 기술 컨퍼런스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작년까지는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던 것 같은데 이번엔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고 해서 굉장히 기대되는 마음으로 목적지에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집중도는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세션 별로 위치 찾아가는 건 좀 힘들었지만)

NHN Forward 행사장

 굉장히 많은 인파가 이 행사를 참여했고, 아무래도 얼마 전 이태원 참사 때문인지 꽤나 많은 스태프들이 인원을 통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덕분에 사람들이랑 부딪히는 일 없이 무사히 등록 및 웰컴 키트를 전달받을 수 있었네요!)

 선착순 1200명에게 점심권과 함께 웰컴 키트가 제공되어 저는 10시 행사지만 출입 가능한 9시에 도착해 여유롭게 줄서서 등록과 키트 등을 수령하고 각 트랙을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안드로이드 개발자이면서 회사에서 IOS도 간간히 작업하는 개발자이다보니 가장 관심이 갔던 건 오후에 있는 Dooray 모바일 클린아키텍쳐 도입기ReactorKit을 이용한 MVI 적용 과정 세션이었습니다. 오전에는 딱히 모바일 관련 세션이 없었던 관계로, 오전에는 예전부터 관심이 있던 마이크로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하는 거대한 서비스 쪼개서 마이크로 프론트엔드 만들기 세션에 참가하기로 생각하고 맞는 트랙에 입장해 keyNote를 듣게 되었습니다.

 물론 트랙을 듣기 전 남는 시간에 Growth Booth에 찾아가 이 NHN Forward에 오기 전에 정보를 찾아보는 순간부터 제일 궁금했던 커리어리 부스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이전부터 커리어리 앱을 사용중이던 저로서는 커리어리가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가 너무 궁금했고(아무리 봐도 비슷한 앱들이 이미 어느정도 파이를 잡아먹고 있는 시장이라고 여겨짐에도 불구하고), 저는 부스가 있는 김에 가서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거기서 커리어리 분들이 열심히 부스에서 홍보하고 계신 것도 발견하고 열심히 혼자서 구경하면서 물어볼까 말까를 고민했는데, 아무리봐도 제 질문이 필터 없이 나가면 너무나도 무례한 질문인 것 같아 한참을 서서 고민하다 돌려돌려 질문하게 되었는데 다행이 답변 주시는 커리어리 관계자 분 께서는 표정 변화 없이 웃으시면서 설명해주셨는데 질문드린 제가 다시 생각해도 무례하지 않았을까(혹시나 불편하셨다면 다시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고민하면서 부스를 빠져나왔습니다.(그 과정에서 원티드에서 볼펜을 주워왔습니다.)

 위 부분은 각설이니 이만 생략하겠습니다.

 키노트가 시작되고 키노트에서는 오늘 NHN Forward 기술 컨퍼런스가 무엇을 주제로 진행할 것인지, 그리고 NHN에 대한 홍보가 이어집니다. 그래서 중간 부분부터는 살짝 집중도가 깨지긴 했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키노트 였습니다.

 이후로 세션이 시작되고, 마이크로 서비스를 도입하게 된 계기와 도입 과정, 그리고 리뷰를 통해 마이크로 서비스를 어떤 사람이 구현해야 하는지, 그리고 자신은 어떻게 생각했는지, 누구에게 맞지 않는지 등을 자세하게 경험을 통해 풀어주셨는데 아쉽게도 맨 첫번째 화면을 찍지 못해서(중간 부분부터는 내용들이 담긴 PPT라 블로그 후기에 작성해도 되는지 모르겠어서) 사진은 남기지 못했습니다. 어쨌든 굉장히 만족스러운 세션이었고 회사에 돌아가서 이런 저런 토론을 할 수 있을 법한 주제라고 생각했습니다.(물론 제 안드로이드 코드에 도입하기에는 세션의 주제와는 떨어진 부분들이 있어서 아마 제가 사용하지는 않겠지만요)

굉장히 느낌있는 점심

 세션을 다 들은 후, 제 자리에 식권을 올려놓으면 점심을 준다는 말에 선착순으로 받아온 식권을 올려두고 회사 동료분과 도란도란 수다를 떨고 있는데 굉장한 점심이 제 앞에 나타났습니다. 사진을 잘 못 찍어서 맛이 없어보일 수 있지만 평소에 찾아보기 쉽지 않은 조합들로 구성되어 있는 점심은 배가 부르지는 않았지만, 뭔가 고급스러운 점심을 먹은 그런 만족이 담겨 있었습니다.

 점심 이후에는 세션이 40분씩 진행되고 20분씩 다음 세션을 위해 자리를 찾아가거나 휴식을 취하는 시간으로 1시간 단위로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저는 아래 두 세션을 보기위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만큼, 아래 두 세션을 보기 위해 이전 세션을 포기하거나 자리를 못잡을까봐 같은 세션에서 듣는 등의 준비를 마쳤습니다!(물론 이번 컨퍼런스에 모바일 개발자분들은 별로 안계셨는지 제 노력이 무색하게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클린 아키텍쳐 적용기
ReactorKit

 두 세션을 듣고 난 후기는 조금 아쉽다는 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처음 들었던 세션의 프론트엔드 개발자 분이 너무 말씀을 유려하게 하셔서 더 기대를 품었는지 모르겠으나, 클린 아키텍쳐를 발표하신 개발자 분은 너무 긴장하신 느낌으로 발표를 진행하셔서 흐름이 자주 끊겼고, ReactorKit에 대해 발표하신 분은 발표는 무난했으나 사람이 없어서인지 뭔가 산만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발표 스킬에 관련된 부분을 떼어놓고 본다면 안그래도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클린 아키텍쳐에 대한 도입을 고민중이어서 이번 컨퍼런스의 발표를 들으면서 기존에 가져가던 고민 중 하나 정도는 해결할 수 있었던 것 같고, ReactorKit의 발표를 들으면서 저희 회사에 작성되어 있는 IOS 코드가 확실히 MVI 패턴을 잘 지킨 형태로 작성이 되어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아무래도 IOS 관련 지식은 많이 부족하다보니 이러한 부분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ReactorKit 발표를 끝으로 세션이 마무리되었고, 저는 역시 큰 규모의 컨퍼런스 답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보는 행사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더욱이 모바일 개발자 분들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서버 개발자 분들 덕에 서버 부분 세션은 사람이 미어터져 보고싶어도 볼 수 없는 그런 불상사도 있어 새삼 백엔드 부분은 개발자가 많다는 사실도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끝! 하여튼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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