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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CMC 12기 리더진 회고

by 나이아카 2023. 4. 25.

 안녕하세요. 한 블로그에 똑같은 게 자꾸 올라오니까 올리는 저도 좀 지루해지려고 하는데요. 어쩔 수 없어요. 고인물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하지만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CMC 소개

 CMC가 무엇인지 모르는 분들이 혹시 우연히 도착하셨을까봐 CMC에 대한 설명이 있는 링크를 첨부해드리겠습니다.

(혹은 제 10기 CMC 회고를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CMC 링크: https://www.makeus.in/cmc

 

Central MakeUs Challenge [CMC]

Central MakeUs Challenge(이하 CMC)는 각 포지션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수익형 앱을 런칭하며, 최초의 외주 연계형 동아리입니다.

www.makeus.in

 

CMC 12기 리더진 회고

 이번 기수는 안드로이드 파트장이자, 사무국장이라는 다소 애매한 자리에 위치한 상태로 리더진을 진행하면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즐거웠던 점도, 안타까운 점도, 아쉬웠던 점도 있었습니다. 그것들을 차례대로 풀어볼까 합니다.

즐거움

 이번 기수도 되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안드로이드 파트장으로 안드로이드 분들과 면접을 보며 제가 어떤 부분이 모자랐었는지, 그리고 또 어떤 부분들을 제가 알려줄 수 있을지 배우는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제가 이 사람들을 면접을 볼 수 있는 수준의 사람이 되었나 하는 생각은 들기에 그들과의 면접이 개발자 대 개발자로서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고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라면서 면접을 준비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된 그 자리가 부담스럽지만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된 자리였습니다.

 안드로이드 뿐 아니라 디자이너, 서버, 기획자 등등을 만나고 이야기하는 자리를 갖게 되면서 좀 더 다양한 사고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고, 리더진으로서 각 팀이 3개월동안 사이드 프로젝트를 끝까지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정에서 각각의 고충을 들어볼 기회도 있었습니다.

 더욱이 제가 기획하고 진행한 행사들이 문제 없이 마무리되는 것을 보며 다행스럽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이 잘 즐겨주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아예 새로운 기획이나 이벤트는 아니었지만 그저 기존에 하던 것들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보람찬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 저번 안드로이드 파트장으로 참여했을 때 보다 더 많은 일들을 해야 했기에 제 손이 닿는 부분이 더욱 많았기도 하구요.

 CMC가 끝난 후, 챌린저분들끼리 여전히 만나서 술도 먹고 프로젝트도 개발하는 모습들을 간간히 보았습니다. 저는 비록 10기 때 데모데이가 끝난 후 앱도 금새 마무리되어 버렸지만 역시 열정과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 모인 팀이라면 더 이어서 진행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팀들을 보면저 역시 리더진으로 계속 참여하고 있지만, CMC가 정리가 된 이후에는 저도 새로운 사이드 프로젝트를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먹게 만들었습니다.

 

아쉬움

 이번 기수의 경우 저번 기수와는 다르게, 중도포기하신 챌린저 분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3개월동안 사이드 프로젝트를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음을 알고 있기에 그 분들이 포기를 하는 마음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CMC 라는 동아리를 너무나 쉽게 생각해 그냥 해보고 안되면 말고 식으로 오신 분들이 많아 화도 많이 나고 섭섭함도 컸지만, 어쩌겠어요. 안되는 건 안되는 거고, 못하는 건 못하는 것일 테니. 비록 리더진들이 생각했던 많은 것들이 챌린저분들의 중도 포기로 인해 꼬이고 깨졌지만 그 분들을 원망하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중도 포기는 또 다른 포기하지 않은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기 때문에 저희는 다음 기수부터 의지와 끈기를 좀 더 보자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번 기수는 유독 특이한 게, 실력은 모자라다고 평가받던 사람은 데모데이에 런칭과 함께 수상의 영애를, 실력은 좋다라고 평가 받던 사람은 런칭은 커녕 팀에 민폐만 끼치고 말았습니다. 물론 런칭을 하지 못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실력이 없음을 반증한 것이라 볼 수도 있겠지만, 사실 3개월동안 런칭을 하고 하지 못하고의 차이는(기본적인 실력이 있다면) 순수하게 시간을 얼마나 투자했느냐로 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리더진들이 계획하고 실행하려고 했던 많은 것들이 생각보다 챌린저분들이 원하지 않아서(원한다고 말했던 투표와는 별개로) 진행하기 어려웠던 부분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아마 다음기수에는 리더진들이 무언가를 더 준비하는 것 보다는 정규세션에 힘을 쓰지 않을까 하고 있습니다.

 

다짐

 그래서 이번 마지막 제 CMC는 이전까지 했던 모든 과거를 되짚어보고 과오를 청산해서 진짜 챌린저분들이 만족하고 기분 좋게 수료할 수 있는 그런 즐거운 동아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준비중에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이 글을 보고 오시든, 다른 곳에서 CMC 홍보를 보고 CMC에 오시게 되든, 사이드 프로젝트 하나를 하고 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과 즐거움을 안겨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제 마지막 CMC에 놀러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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