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C 15기 챌린저 분들의 팀빌딩이 이번 세션을 통해 완료되었습니다. 매 주 기획자분들은 발표하느라 고생이 많겠더라구요. 다들 열심히 하는 모습들이 굉장히 부러웠습니다. 역시 사이드 프로젝트 동아리는 자신이 직접 애정을 가지고 할 때 더 기억에 남고 재밌는 느낌인데...
이번 세션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네이버의 ZEP으로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여러 리더진의 손길을 탄 ZEP은 꽤나 예쁘게 잘 꾸며져 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마음에 드는 배치와 디자인입니다.
챌린저 입장
리더진들에게 세션의 시작은 챌린저들이 한 두명씩 입장하는 순간부터인데요. 다들 이번에는 실수 없도록 리허설도 하고(비록 저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미리 점검도 했습니다. 그래서 더 깔끔하게 진행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아마...제가 봤을 땐 전체적으로 깔끔했어요).
온라인 세션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서 세션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 같습니다. 서울에 매번 많은 사람들이 모여 행사를 진행할 장소를 찾기도 어려울 뿐더러 모이는 것도 쉽지 않죠(물론 오프라인 세션도 거의 대부분 열정적으로 잘 참여해주셨지만!). 온라인 세션은 그래도 다들 바쁘지만(차에서 하시는 분도 봤고) 열심히 참여해주는 모습이었습니다.
기획 발표
이번 세션의 목표는 기획&디자인 팀과 개발자들 간의 팀을 이루기 위한 매칭이었는데요. 기획&디자인팀의 마지막 발표(이제는 디자인도 가미된)가 쭉 이어졌습니다. 다들 무탈하고 깔끔하게 잘 발표해주셨습니다. 물론 중간에 온라인 세션 특유의 네트워크 이슈로 한 챌린저분이 발표 도중 튕기기는 했지만, 순서를 바꿔서 다시 잘 진행할 수 있었죠!
최초 기획안과 컨셉 자체가 크게 바뀌어버린 팀은 없었던 것 같고 어느정도 디테일을 더하는 과정에서 피드백을 통해 어려운 부분은 빼고 쉬운 부분은 가져가는 형태로 사소한 변경점들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번이 기획에 대한 세 번째 발표인데요. 사실 기획자분들이 동일한 기획을 세 번이나 디벨롭하면서 발표한다는 게 지치는 일이라 생각되어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했던 말을 또 하는 느낌이 들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기획자분들이 역량이 굉장히 좋다는 얘기가 나왔었는데, 정말 열정적으로 발표를 진행해주시는 모습들을 보며 굉장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뭔가 끊임없이 부딪히는데 거부감이 없는 느낌인 분들이라고 생각되었거든요.
그리고 기존에는 각 팀 기획&디자이너 분들이 부스에서 오는 개발자들에게만 설명하는 형태로 진행했었는데, 이번에는 바꿔서 기획자 분들이 모든 개발자들에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무래도 이미 이전에 경험해봤던 기획자 포지션의 리더진들이 똑같은 내용을 8번 정도 발표하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바뀐게 아닌가 싶습니다. 확실히 집중력은 모르겠지만, 기획자분들은 기존보다는 목이 쉬거나 하시는 분들이 줄었더라구요. 점점 더 효율적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세션이 나아가는 것 같아서 괜찮았어요(실제로 참여하신 분들이 어떤 느낌인진 모르겠지만...).
팀 빌딩을 위한 질의응답
개발자 분들이 어디를 선호하고 있는지 확실히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기획&디자이너팀은 각 부스에 고정되어 있고 개발자들만 움직이면서 개별적으로 질문하는 시간이다 보니 한 팀에 몰리기도 하고, 다른 팀은 생각보다 한산하기도 했는데요. 초반에 개발자분들이 없어 한산하던 팀들은 푸념아닌 푸념을 잠깐 늘어놓기도 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보니 모든 팀 분들이 개발자분들과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 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한 팀에 많은 개발자들이 몰리는 이슈가 있으면서 걱정이 좀 됐었는데요. 아무래도 팀과 개발자들이 각기 선호도를 조사해 매칭하는 만큼, 한 팀을 여러명이 1순위로 지목하는 경우, 한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분들은 1순위 기획에 들어갈 수 없다는 의미니까요. 그래도 대부분의 팀에 한 명 이상은 확실히 어필하고 있는 모습이 보여 걱정반 관심반으로 계속 둘러보며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얘기하자면, 결론적으론 대부분 1순위의 원하는 매칭이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1순위가 진심으로 1순위인지 매칭을 위한 머리를 쓴 건진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고득점 매칭이니까요!
자유 네트워킹
이제 리더진들도 사라지고 난 후, 정말 사람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마지막 어필 혹은 같이 의사결정을 할 사람들끼리 모여 논의하는 것을 보고 있었습니다. 클라이언트 팀은 2명씩 짝을 지어 조용한 위치에서 대화했고, 서버는 단체로 모이거나 소소하게 모여 이곳저곳 돌아다니더라구요.
저는 옆에서 귀동냥하면서 어떻게 의논중인지 궁금했으나, 사람들이 제가 가면 조용해지는 것이 리더진이라도 옆에 누가 있는 게 불편한 것 같더라구요. 저는 챌린저일 때 리더진은 거의 NPC로 취급했어서 신경을 안썼었는데 다들 뭔가 조심하는 것 같아 폐 끼치지 않게 조용히 멀리서만 지켜봤습니다.
그래도 혹시 리더진들에게 궁금한 사항이나 할 말이 있을까 해서 좀 오랫동안 ZEP을 안나가고 기다렸는데, 이번에는 정말 그 누구도 리더진에게 관심이 없더라구요. 다들 정말 챌린저들끼리 열심히 의사소통하면서 능동적으로 알아서 잘 하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심심하기는 했지만, 불편하지 않게 빠져줬습니다(그냥 저한테만 안온걸지도...?)!
처음에는 모든 세션에 대해서 글을 하나씩 쓰려고 했었는데, 어느덧 선별해고 쓰고 싶은 세션만 쓰고 있네요. 그러다 보니 다음 세션까지 여유가 있어져서일까요... 점점 글 쓰는 속도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 글들이 올라가면 CMC 15기 챌린저 분들도 가끔 발견하고 보신다는 얘기들을 들어서 뭔가 점검하는 시간도 늘고 있습니다😄.
뭔가 다들 열심히 개발이나 기획, 디자인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항상 신기한 생각이 듭니다. 매 번 거의 2개월 정도 준비하고 3개월 정도 기수를 진행하는데, 볼 때마다 이렇게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집중하고 있는 걸 보면 혼자 뒤쳐지는 느낌이 들 때도 있고 무섭기도 합니다.
리더진을 하다 보면 저도 다시 개발자로서 같이 이렇게 팀을 이뤄 개발을 하고 달리고 싶은데 여건상 불가능해서 안타깝네요! 하지만 옆에서 쳐다보고 있는 것도 나름 재밌습니다(이렇게 말하니까 늙은이 같아서 조금 이상하지만). CMC 챌린저분들은 다들 좋은 개발자이면서 기획자이면서 디자이너이신분들이지만, 더더욱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저를 거쳐간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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